이지플 재배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과수산업 중심지로 도약
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신품종 사과 ‘이지플’을 앞세워 스마트 과수산업 기반 강화에 나선다.
포항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이지플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지플의 안정적 생산과 재배 기술 확산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 과수원 조성과 지역특화작목 육성에 양 기관이 협력할 예정이다.
이지플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조·중생종 사과로, 당도 16.7브릭스(Brix), 산도 0.41%의 뛰어난 품질을 지녀 추석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홍로 품종보다 색이 선명하고 식감이 아삭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앞서 죽장면 상옥지구 20ha 부지에 29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다축형 평면 과수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현재 포항 사과 재배면적의 89%가 만생종이며, 그중 87%가 후지 계열로 편중돼 있어 이번 사업은 품종 다양화와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지플 중심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가 포항을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중심지로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