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 피해 조합원 세대 최대 3000만원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피해지역 일손돕기, 농기계 긴급수리, 영농자재 할인, 피해지역 생필품 할인 등 추진

지난 달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의성을 포함한 안동, 영양, 청송, 영덕에서 5344 농가에서 농작물 3353ha, 시설하우스 327동, 농기계 3393대, 축사 150동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농협은 대형산불에 따른 농축산분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며 피해복구와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북농협

산불로 조합원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6개소 시설물이 소실됐고 특히,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하나로마트와 금융지점(복합점포)이 소실돼 2일 현재 이동금융점포(차량)를 긴급 배치해 대체 운용하고 있다.

경북농협은 산불 최초 발생 직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담요, 세면도구, 구호키트 등 2억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추가로 성금을 모금해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등 여성농업인 단체와 주요 대피소에 쌀간편식(쌀국수, 식혜)제공, 세탁차량 운용, 영농재개 등을 지원했다.

산불 피해농가와 주민들을 위해 피해조합원 세대당 최대 3000만원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농축협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 수수료 면제, 신규 여신지원(최대 기업5억, 가계1억) 및 금리 우대, 기존 대출 납부 유예, 카드대금 청구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손해보험 조사 및 보험금 조기지급 등을 추진한다.

단, 여신지원은 행정기관 피해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며 여신심사는 관련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경북농협은 피해지역 일손돕기와 각종 봉사·정비활동 지원, 인접 시군 임직원 봉사활동, 농기계 긴급수리, 영농자재 할인공급, 피해지역 생필품 할인공급 등의 지원을 계획 중이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발생한 대형산불 사태로 농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경북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농업인 영농활동 재개와 지역사회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