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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중이던 소방관들,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안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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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중이던 소방관들,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안전 지켜'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 했을 뿐"…다치신 분들 빠른 쾌유 기원

퇴근길 소방관들이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초동조치에 나서 시민의 안전을 지켰다.

일산소방서 윤인섭 소방교와 이혁종 소방사는 13일 오후 11시경 탄현역 인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근처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두 소방관은 즉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주변 시민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함과 동시에 환자의 의식과 외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초동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소방교 윤인섭, 소방사 이혁종 ⓒ일산소방서

또한, 출동 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통제 조치를 하는 등 안전 조치에도 힘썼다. 이후 도착한 구급차에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윤인섭 소방교와 이혁종 소방사는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하니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치신 분들이 빠르게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웅 일산소방서장은 "퇴근 후에도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귀감이 된 두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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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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