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때 강제탈의" 부산구치소 재소자가 구치소장 고소

강제추행,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경찰 "사실 관계 규명 위해 수사"

구치소의 재소자가 신체검사 과정에서 수치심을 느꼈다며 구치소장을 고소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강제추행, 직권남용 혐의로 부산구치소장 A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입소한 B 씨는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A 씨가 다른 수용자들이 보는 앞에서 탈의시키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다른 재소자가 담배를 구치소에 반입하는 것을 적발했으나 사법처리가 아닌 자체징계로 종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치소 측은 고소장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