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권성동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피의 숙청'할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권성동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피의 숙청'할 것"

국민의힘, 연일 '이재명 때리기' 집중…조기 대선 염두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같은 당 국회의원도 망상 어린 복수심으로 숙청하고 정치보복하는 사람"이라며 "(이 대표가)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큰 혼란에 빠트릴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의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 출연 당시 발언을 두고 "이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1대 국회에서의 본인 체포동의안 가결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결 찬성 의원들은 결국 총선에서 정리가 됐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이 대표는) '내가 배제한 사람은 7명'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공천에) 개입하였다는 것을 자인했다. 본인 스스로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했다고 자백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1주일 전 방송에 나와서는 '지난 일을 따져서 뭐하냐'면서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1주일도 안 돼서 지난 일을 따져서 정치보복을 했다고 자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도)했다는 주장도 본인의 심증일 뿐 아무런 근거가 없다. 그런데 이 대표는 단순한 짐작만으로 '비명횡사' 공천 숙청을 했던 것"이라며 "정치인 이재명의 머리 속에는 망상이, 가슴 속에는 복수심이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이 대표가 비명(非이재명)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통합 행보에 나선 데에도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본인이 필요할 땐 통합이지만 필요 없어지면 언제나 '암거래 집단'이란 낙인을 찍어 숙청할 사람이 이재명"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한편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에 대한 압박성 발언도 이어나갔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변론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검찰 수사기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문 대행은 이를 거부하고 변론을 종결했다"며 "그런데 이제와서 20일 만에 본인의 결정을 뒤집고 국회 측의 검찰 수사기록 신청을 수용해서 결정을 늦춘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렇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엿장수 마음대로' 식의 진행을 하니까 문 대행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이라며 "문 대행이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면서 주판을 튕기는 동안 국정마비와 국정불안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한 대행 탄핵심판이 더 늦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전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한 총리 탄핵안 기각으로 한 총리가 직무에 복귀할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임명한 2명의 헌법재판관의 업무도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