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노인회 행사에 참석하자, 전남도가 즉각 올해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노인 복지 예산 증액 홍보에 열을 올렸다.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지사의 정치행보에 따라 전남도정 홍보가 치우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무안군 남악웨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어르신께 감사를 표하며 그 보답으로 노인복지에 온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노인회 행사 참석에 맞춰 전남도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 지사의 참석 사실을 알리며 동시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800억 원 늘어난 1조 7000억 원의 노인복지 예산을 편성했다"고 홍보했다.
이번 노인복지 홍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로당 9275개소에 겨울철 5개월간 난방비 월 40만 원, 폭염기 2개월간 냉방비 월 16만 5000원을 지원한다.
또 47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편안한 식사공간 조성을 위한 입식테이블을 70개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2만 3000명이 늘어난 6만 7000명의 노인일자리사업에 2706억 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으로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께 난방비 10만 원씩을 지원하고, 경로당에서 식사하는 어르신의 균형잡힌 영양 공급을 위해 부식비로 3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예비비 105억 원을 긴급 투입해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대변인실은 "연초에 새로 바뀌는 복지정책 등이 대대적으로 홍보가 돼야 하는데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모두 올스톱된 측면이 있다"면서 "관련 부서에서 적절한 시점을 고민중에 지사님 노인회 행사 참석에 맞춰 노인복지 홍보를 진행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남도의원은 "김영록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전남지사직 3선 안착을 위한 존재감 과시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김 지사의 이번 노인회 행사 참석에 맞춰 너무 과한 홍보를 했다"며 "김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행보보다는 답보상태인 무안공항 활성화 등 지역현안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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