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감식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3일 오전 10시부터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감식 인원은 사조위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사전회의를 가진 사조위는 오후 6시까지 현장감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장감식에서는 수집된 증거물 촬영, 목록작성 분류 및 육안 분석 등을 수행했으며 증거물들은 사조위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시설 등으로 이송해 세부 조사와 정밀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정밀감식이 완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위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초기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증거물에 대한 감식결과는 향후 사고조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 BX391편(부산~홍콩)은 지난 1월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승객 등 176명이 비상탈출했다.
승무원과 승객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항공기 후방 좌측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부 승객은 '타닥타닥' 소리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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