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백지역 전통시장 기준 설 명절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대비 12.6% 상승한 29만 8,08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성율) 태백지역 2025년 설 제수용품 물가동향조사자료에 따르면 설을 9일 앞둔 시점에서 설 제수용품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항목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는 지난해에 비해 68.68%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 폭염 및 폭우, 늦더위 지속 여파로 생산량 감소와 저장량 부족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채소·임산물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59%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채소·임산물류는 이상기후에 따른 생육 부진과 생산량 감소가 발생하면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으나 기온 하락에 따른 작황 개선 및 출하량 증가가 전반적인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선어류의 경우 16.67%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년 대비 조기를 제외한 선어류의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선어류의 경우 수입산이 주로 거래되는 부분이므로 향후 수급상황에 따라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등 엇갈린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생육류의 경우 5.52%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전년대비 생육류는 전품목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지난해 설물가 조사와 비교하면 12.61% 상승했으며 이상기후와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로 과실류, 생육류, 공산품류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 탄탄페이의 할인과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활용해 설 물품을 구매한다면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됨과 동시에 보다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