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인를루엔자(독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당국이 예방 접종 독려에 나섰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외래환자는 올해 1월 2주차에 들어서며 1000명당 122.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주에는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8.6명을 넘어 급속히 증가했다. 4주에 접어들면서 의사환자가 전주 대비 343% 급증했으나, 1월 2주에는 증가율이 2.8%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7~12세가 149.5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139.1명, 1~6세 118.9명 순으로 나타났다. 50~64세는 48.8명, 65세 이상은 43.5명이었다.
질병관리청은 학령기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이 나오는 건 예방접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 무료 접종이 6개월부터 13세까지만 지원돼, 13세 이상의 경우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자 급증의 배경에는 최근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 종(A(H1N1)pdm09, A(H3N2))의 동시 유행이 꼽혔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시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2주 후부터 약 6개월 동안 면역력이 유지된다. 예방을 100% 보장하지는 않지만,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통해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해야 한다. 증상 발현 시에는 감염력이 소실되는 해열 후 24시간까지 가급적 집에서 휴식(등원·등교·출근 등 자제) 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종사자 및 입소자 예방접종, 개인위생수칙 준수, 호흡기 증상자의 방문 자제, 유증상자 격리 등이 필요하다.
또한 실내 공간이 밀폐될수록 공기 중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지므로 창문을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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