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사업을 안성시, 포천시 일대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이란 가해자와 피해자 및 범죄 발생 장소의 환경적 특성 간의 관계를 분석해 범죄 방어적 공간을 구성하는 것으로, 범죄를 방지뿐 아니라 범죄 불안감 감소를 이끄는 예방 디자인을 말한다.

도는 지난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도 사업대상지를 공모한 결과, 안성시와 포천시 2개 시를 최종 선정했다.
도는 두 시에 각 1억 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시비 3억 5000만 원을 더해 총사업비 5억 원으로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안성시는 구도심으로 쇠퇴도가 높고 폭력·절도가 빈번히 일어나는 구역을 중심으로 보행로를 정비하고 CCTV·비상벨을 설치한다. 또 거주민 의견수렴 내용을 반영한 설계를 바탕으로 자연적 감시를 도모하고자 주민 휴게공간을 3개소 조성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전통시장, 터미널, 유흥시설, 단독주택지역이 혼재되고 범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CCTV·안심벨·고보조명 등 방범시설을 설치해 골목길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여성안심길 조성으로 보행자가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근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앞으로도 도시환경디자인사업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