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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해지지 않고 끝까지 사고 진상규명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부산시청에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합동분향소'에도 시민들 발길 이어져

"무력해지지 않고 끝까지 사고 진상규명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조종실에서 마지막까지 애쓰셨을 기장님을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부디 천국에서 희생자 및 조종사분들, 승무원들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31일 오전 부산시청사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많은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헌화에 그치지 않고 방명록에 일일이 글을 적으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방명록에는 "더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곳에서 더 행복하세요", "부디 그곳에선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등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들이 남겨졌다.

한 여성 조문객은 단순히 조문에 그치지 않고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무력해지지 않고 끝까지 사고 진상규명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남아있는 유가족분들께도 계속해서 위로를 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아직까지 사고 여객기 조종실 상황이 공개되고 있지는 않으나 당시 상황을 기리듯 "조종실에서 마지막까지 애쓰셨을 기장님을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부디 천국에서 희생자 및 조종사분들, 승무원들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는 애도의 글도 남겨져 있었다.

▲ 어린 아이와 함께 부산시청사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부부의 모습. ⓒ프레시안(박호경)

이번 여객기 사고 희생자 중에는 세살배기 아기와 함께 첫 가족여행을 떠났던 부부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어린 아이와 함께 온 부부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 부부는 방명록에 "좋은 곳에 가셔서 행복하세요.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부산시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지난 30일 오후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에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가 없다”라며 “부산시민과 함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출동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곧바로 사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 외에는 생존자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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