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제 수소산업과 환경정책 협력의 중심으로 부상

체코, 칠레, 케냐 대표단 방문 통해 글로벌 협력 확대 강화

▲한·체코 미래포럼 기념촬영 모습. ⓒ창원시

창원특례시는 지난달 29일 원전, 수소, 환경정책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유럽(체코), 남미(칠레), 아프리카(케냐)의 각국 대표단이 대거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가 이끄는 칠레 대표단이 창원시청을 찾아 홍남표 시장과 수소 에너지 산업 및 문화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창원의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은 호주, 말레이시아, 오만,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하면서 국제적으로 그 위상이 널리 알려졌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그린 수소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창원과 칠레 간의 상생 협력 및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이어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한‧체코 미래포럼 초청 간담회에는 얀 피셰르 전 체코 총리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등 체코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한‧체코 미래포럼과 창원시가 공동으로 체코 원전 수출을 민간외교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협의하면서 성사됐다.

홍 시장은 지난 10월 체코 현지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창원 기업들의 구체적 참여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도 창원시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에 창원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자체 차원의 외교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창원시는 지난달 21일 환경부 주관 ‘2024년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태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5개 폐기물 처리 시설이 A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오후에는 페스터스 응에노 케냐 환경부 차관이 이끄는 케냐 대표단이 성산구 신촌동 소재 창원시 자원순환시설을 방문했다. 케냐 대표단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후, 창원시의 우수한 자원순환시설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대표단은 현장에서 소각, 재활용, 음식물, 음폐수 바이오 시설 현황 등 자원순환시설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창원특례시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및 환경정책 분야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