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안성 일죽면에 개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안성 일죽면에 개소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기업·비영리기관·안성시 협력 첫 프로젝트

고령층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을 표방한 목욕시설이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 마련됐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사회적경제조직과 대기업, 비영리기관, 안성시가 함께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일죽목욕탕'이 지난 22일 준공식을 갖고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일죽목욕탕' 준공식 ⓒ경기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이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추진하고 있는 '2024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의 하나로, 사회적경제조직과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안성시 일죽면은 의료서비스 부족과 낡은 목욕시설로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 사회적경제조직인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글로벌 광고회사 이노션,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안성시는 기존 일죽목욕탕의 리모델링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시설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일죽목욕탕은 주로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따라 라커룸 숫자를 크게 새겨 가독성을 높였으며, 목욕 전에는 건강 상태에 맞춘 안전 목욕법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얼굴 인식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얼굴 스캐닝 30초로 체온과 호흡수, 스트레스 정도 등의 생체 정보를 수집해 당일 날씨 정보와 연계해 10분마다 휴식, 반신욕 등의 목욕법을 제안한다.

탕 안에는 타박상과 골절을 줄이기 위해 구조물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없앴으며,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곳곳에 SOS 호출 버튼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목욕탕 내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열실신(급격한 체온 변화로 혈압이 급변하면서 일어나는 온열질환), 화상, 익사 등 고령층이 겪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 내 건강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건강리더 양성 및 건강 돌봄 조직화 교육 △목욕탕 개보수 및 안전백서 의료자문 △지역주민 심혈관 건강검진 등을 지원했다.

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조직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