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7.7%(1064억 원) 늘어난 1조 4833억 원으로 편성해 11월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1064억 원 증가했으며, 일반회계는 643억 원(5.3%) 증가한 1조 2896억 원, 특별회계는 421억 원(27.7%) 증가한 1516억 원이다.
시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국세수입 저조, 부동산 거래 침체 등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부족 등 연이은 악재로 재정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자복지’와 ‘민생활력’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업무추진비 및 행정운영경비 등 관서 운영경비의 동결, 관행적‧비효율적 사업의 과감한 축소 등 경상적‧소비성 지출의 효율화를 통해 약자복지‧민생활력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긴축재정 상황에서도 끊김이나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위해 일반회계 기준 사회복지 분야에 총 예산액의 61%를 차지하는 7870억 원을 편성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출산장려금 12억 원 ▲노인일자리 확대 208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민생활력’ 지원을 위해 지난해 국세 결손에서 촉발된 재정위기로 잠정 중단됐던 보편적 복지사업을 정상화하고자 ▲청년기본소득 57억 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16억 원 ▲농어민 기회소득 20억 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 혜택(인센티브) 23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도시 기반시설(인프라) 개선과 편리한 대중교통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도로 관리 및 시설물 유지 강화 39억 원 ▲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130억 원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운영 9억 9000만 원 ▲의정부경전철 운영 228억 원 등을 편성해 도시의 필수기능 유지와 주민생활 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동근 시장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세입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국도비 증가에 따른 시비 부담이 가중돼,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고심이 필요했다”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망 구축과 보편적 복지 정상화를 통한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예산 투입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시 예산안은 12월 2일 개회하는 제333회 의정부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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