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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씨름의 전설 '학산 김성률', 그의 꿈을 이어갈 기념사업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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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씨름의 전설 '학산 김성률', 그의 꿈을 이어갈 기념사업회 창립

2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 열려

▲22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에서 열린 모래판의 전설 학산 김성률 장사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사업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에서 김장희 초대회장(화영철강(주) 대표이사)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서혜림)

모래판의 전설 학산 김성률 장사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사업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가 2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 열렸다.

3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열린 총회에는 약 200여명의 회원과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기념사업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장희 신임회장(화영철강(주) 대표이사)은 인사말에서 "본 사업회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살아생전 학산이 꿈꾸고 몸소 실천했었던 씨름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많은 노력들을 저부터 가슴에 하나씩 담고, 실현되어 나아갈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산의 철학과 정신을 보다더 계승발전 시켜 우리지역은 물론, 더 큰 미래로 나아갈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기념사업회는 ‘한국 전통스포츠 씨름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많은 도전과 노력들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고, K스포츠 씨름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키워나가는데 일조하기로 했다.

장사 김성률은 1960년대 혜성처럼 모래판에 등장해 전국선수권대회 9회 우승, KBS배 4연대(1972~1975), 대통령기 8연패(1970~1977) 등 한국씨름 역사상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지역민들은 그를 오늘날 씨름의 메카 마산을 있게한 주인공이며, 대한민국 씨름의 전설이라고 일컫는다.

앞서 지난 2021년 6월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을 통해서 지역사회 차원의 학산에 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에서 열린 씨름의 전설 학산 김성률 장사의 '기념사업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 행사 모습. ⓒ프레시안(=서혜림)

처음 시작되었던 추진위모임이 서거 20주년이 되던 올해 8월부터 학산의 모교인 성호초등학교, 마산중학교, 용마고등학교, 경남대학교의 동창회와 마산JC 특우회, 지역 씨름계 등 각별한 인연을 지닌 개인과 단체들이 힘을 모아 창립에 이르게 됐다.

3년 전 첫 추진위 모임 출범시기부터 현재까지 기념사업회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홍기 추진위원장은 “올해 들어 발기인 모집을 처음 시작할 때 솔직히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앞섰었다. 몇 번이고 창립시기를 다시 늦추려고도 했었다”며 힘들었던 과정과 심경을 표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하지만 지금껏 우리 지역의 자랑인 학산김성률을 잊지 않고 흔쾌히 이길에 함께해준 많은 지역의 선후배님들 성원으로 올해 창립을 할 수 있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함께 해주신 학산의 마산중•용마고등학교 동기 분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과 열정이 창립총회를 개최하게된 실질적 원동력이었다”라며 도움을 주었던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산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 나갈 '학산김성률기념사업회'는 창립총회 이후 공익성 강화를 위해 비영리사단법인으로의 신청절차를 거쳐 실질적인 사업회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서거 21주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발기인 모집 과정에 이미 4대 사업목표로 제시했던 학산 정신계승사업, 연구•학술사업, 장학•선수지원 사업, K스포츠씨름의 대중화•세계화 지원 등의 실천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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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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