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1조 4888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5년도 예산안은 역대 최대규모로, 민선 8기 전반기 2년간 안정적인 건전재정 운용을 통해 전남도 제1의 재정규모를 달성했다.
총 규모는 올해 1조 4237억 원 대비 651억 원(4.5%)이 증액됐으며, 일반회계 1조 2896억 원(3.5% 증), 특별회계 1992억 원(11.8% 증)이다.
시는 체감도가 낮은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이월 최소화, 집행잔액 삭감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민생안정, 경제활력, 도시경쟁력 3대 분야에 집중했다.
특히 핵심사업 109건에 총 4726억 원(전체예산의 31.7%)을 반영해 올해 3397억 원 대비 39%인 1329억 원을 증액했다. 또 경상경비 10%를 자체 절감했으며, 절감된 재원으로는 민간보조금 17% 확대 편성해 민생·경제 분야에 투자했다.
민생안정 예산은 △출생수당(신규) 22억 원 △출산장려금(계속) 72억 원 △산후조리비용 지원(확대) 41억 원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운영 구축(신규) 4억 원 △경로당 회장 활동비(신규) 6억 원 △북부노인복지관 및 쉼터 건립(계속) 81억 원 △노후 공동주택 시설지원(확대) 64억 원 등 총 2764억 원을 반영하여 올해대비 341억 원(12.4%)을 증액했다.
경제활력 예산은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신규) 50억 원 △순천사랑상품권 발행(확대) 79억 원 △투자진흥기금 조성(확대) 80억 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 20억 원 △도시형 스마트팜 조성 7억 원 등 총 574억 원을 반영하여 올해 대비 318억 원(124%)을 늘렸다.
도시경쟁력 예산은 △연향들 도시개발사업(계속) 853억 원 △시민광장 조성(신규) 100억 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신규) 60억 원 △글로컬대학 30 및 교육발전특구(신규) 51억 원 △세계유산축전(계속) 28억 원 등 총 1388억 원을 반영해 올해 대비 670억 원(93%)이 늘어났다.
시는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한 재정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는 감편성 없이 재원을 확대 투입해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2년 연속 높은 예산 증가율로 전남도 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일회성 재난지원금 지급 대신 민생안정, 경제활력, 도시경쟁력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온 시의 건전한 재정운용의 결실을 톡톡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대비 복지예산은 1055억 원(26.6%)이 증가한 5018억 원을 편성해 전체예산의 3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농업예산은 197억 원(11.3%)이 증가한 1934억 원으로 전체예산의 14.9%를 차지하며 농가경영 안정 및 미래농업을 위해 투자했다.
복지예산 중 2022년 대비 주요 증가사업은 △기초연금 1,431억 원(313억 증) △부모급여 213억 원(183억 증) △노인일자리사업 활동비 지원 166억 원(44억 증) △산후조리비용 지원 41억 원(신규) △순천형 보육사업 41억 원(35억 증) 등이다.
농업예산 중 주요 증가사업은 △농촌협약 사업(농산어촌 개발) 76억 원(신규) △바이오특화산업 육성 69억 원(신규) △농업기반시설 정비 109억 원(25억 증)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22억 원(신규) △농업 재해보험료 24억 원(11억 증) 등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방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안정, 경제활력, 도시경쟁력 3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과감하게 투자했다"며 "민선 8기 약 2년 동안의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운용을 통해 내년에는 미래 도약을 본격 추진하면서 민생·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본예산안은 제283회 순천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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