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경찰서의 실종자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익산 지역 실종자 수는 2021년 190명에서 이듬해 201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에는 267명에 육박해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9월 현재 173명으로 나타나는 등 실종자가 매년 늘고 있다.
실종자 중에서 18세 미만 아동이 가장 많은 45%를 차지했으며 치매노인 32%, 정신장애인은 23% 등의 순이었다.
박철원 익산시의원(모현·송학동)이 익산시의 아동과 치매 환자,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 자살위험자의 실종 예방과 실종 발생시에는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박철원 시의원은 지난 18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익산시 실종아동등의 발생 예방 및 조기 발견 지원 조례안'을 제출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실종자 예방·지원계획의 수립 및 추진사업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 △포상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다.
익산시가 실종아동의 가족 고통을 덜어주고 트라우마 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귀한 실종아동의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 상담 사업 등을 할 수 있게 규정했다.
또 실종자 추적 등 조기 발견에 협조하는 주민에 대한 지원과 익산경찰서, 보호시설 및 관련 기관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담았다.
박철원 의원은 "조례를 통해 실종을 사전 예방하고 혹시 발생하더라도 실종아동등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익산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실종아동 본인과 가족이 입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피해가 감소될 것이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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