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용지 7공구, 산업용지로 전환하자"…건의안 발의한 김정기 전북도의원

20일 정례회에서 건의안 발의

김정기 전북특별자치도의원(부안)이 20일 열린 제4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새만금지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용지 확대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해당 건의안은 새만금 지역의 급증하는 기업 투자 수요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변경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김정기 도의원은 "현대 사회에서 첨단산업과 재생에너지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데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새만금 지역은 이러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기 전북특별자치도의원(부안)이 20일 열린 제4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새만금지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용지 확대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전북자치도의회

그는 이어 "현재 새만금 기본계획상 산업용지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급증하는 기업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부족한 상황이다"며 "새만금신항 무역항 중심으로 물류와 제조업 등이 활성화되면 기업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인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의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서는 전력‧용수 공급 여건이 양호한 농생명용지 7공구(18㎢)를 산업용지로 전환하는 용지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김정기 도의원의 주장이다.

김정기 의원은 "농업용지 7공구는 매립이 완료되어 용지 변경이 신속히 가능하며 교통과 전력‧용수 공급 접근성이 우수하여 산업용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는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대하여 기업 수요를 충족하고 첨단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4일 열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중간보고회에서 새만금 지역의 산업용지 수요와 공급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새만금 계획 재검토 결과 산업용지 총수요는 약 44㎢로 현 계획인 29㎢보다 25㎢ 추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