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18일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포스코퓨처엠의 공급망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 차관은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천연흑연과 음극재는 매우 높은 대외 의존도를 가진 핵심광물로,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하다”며, “가동률 회복을 통해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대선 이후 배터리 산업 공급망 정책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강 차관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국내외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2022년 출범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서 대한민국이 2024년 7월부터 1년간 의장국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MSP는 미국, 일본, EU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협력체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MSP 시범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있는 흑연계 음극재 생산업체로 평가받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가동률이 급락하며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은 국내 음극재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호주 시라 리소시스와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을 2025년부터 연간 최대 6만 톤까지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에 공동 투자하며 추가로 연간 최대 6만 톤 규모의 흑연 공급망을 확보했다.
외교부는 MSP 활동과 국제 협력을 통해 음극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강 차관의 방문은 음극재 산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하고, 기업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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