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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북초 어린이들 "간식 사먹고 싶었지만 친구 돕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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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북초 어린이들 "간식 사먹고 싶었지만 친구 돕기로 했어요"

시장놀이 수익금 30만 원 구례읍사무소 '기부'

▲구례북초등학교ⓒ홈페이지 갈무리

전남 구례북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시장놀이'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가정위탁아동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북초등학교 학생 43명이 지난달 30일 구례읍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사회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시장 놀이' 수익금 3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또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하자는데 학생들의 마음을 모았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간식을 사 먹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보다 더 필요한 친구들을 돕자는 의견에 모두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영선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돈을 벌고, 그 돈의 가치를 나눔으로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강봉길 구례읍장은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이 따뜻한 마음이 가정위탁 아동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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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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