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8대법인의 여성 및 장애인 고용비율이 100대 기업, 금융권 및 공공기관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자료에 따르면 농협이 올해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선언했으나 정작 현장의 여성 및 장애인 고용실태는 여전히 낙제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8대 법인에서 집행간부급 이상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8대 법인 임원 총 75명 중 여성 임원은 단 3명(4%)에 불과하며, 이는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3년 100대 기업 임원 여성 비율 6%와 지난해 공공기관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 11.7%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장애인 고용도 농협 8대 법인 전부 의무고용률(3.1%)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특히 농협양곡의 경우 장애인 고용현황이 전무하다.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의무 미 이행 부담금 남부액은 농협은행 138억, 농협경제지주 24억 8100만 원, 농협중앙회 9억 6400만 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유관기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만희 의원은 “농협의 ESG경영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농협 가치를 실현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며 “농협이 농민과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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