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16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5·18 영령과 광주시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 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도 트라우마를 겪는 유가족과 광주시민은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5·18 왜곡 조장 세력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당은 "지난 10일 한강 작가가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한 순간 우리 국민 모두가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김성회 의원의 "아직도 5·18에 북한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의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한날에 펼쳐진 각기 다른 이 두 장면은 우리에게 희망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희망은 "한강 작가를 통해 더 이상 '5·18이 국가폭력에 의해 자행된 광주만의 슬픈 역사'가 아니라 세계인이 인식하고 공감하는 역사적 진실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분노는 "5·18에 대한 조사와 진실규명, 이를 통해 피해자를 위로하고 가해자의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야 할 국가기관의 장이 일부 극우주의자들의 거짓과 왜곡된 주장을 동조하거나 확신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김광동 위원장뿐만 아니라 5·18을 거짓 선동하고 왜곡하는 자들에게 더 이상 개인의 역사적 인식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미 진상규명을 통해 '북한군 개입설'이 거짓으로 판명 났고 세계가 5·18민주화운동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호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김광동 위원장의 생각에 동의하시느냐"며 "아니라면 국민의 분노를 키우는 김 위원장을 즉각 파면하고 정권 출범 시 약속했던 5·18 헌법 전문 수록과 오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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