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입학생 100명 중 13명 가량이 강남 3구(서울 강남·서초·송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전체 학과에서도 이 비율은 비슷했다. 강남 3구 인구는 약 162만 명으로 전체의 3% 정도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13일 발표한 '2020~2024학년도 연도별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을 보면, 2024년 전국 39개 의대 입학생 3145명 중 강남 3구 출신은 418명이었다. 비율로는 13.29%다.
전체 의대 입학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2020년 14.41%(3039명 중 438명)에서 지난해 12.91%(3138명 중 405명)로 꾸준히 줄다 올해 다시 올랐다.
강남 3구 출신 입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가톨릭대 의대로, 34.74%(95명 중 33명)가 강남 3구 출신이었다. 올해 강남 3구 출신 입학생이 없는 의대는 고신대 의대가 유일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전체 학과 입학생의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12.59%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3.11%(3670명 중 481명), 고려대 11.44%(4573명 중 523명), 연세대 13.49%(3819명 중 515명)였다.
김문수 의원은 "대한민국은 대학 서열과 전공 서열이 중첩돼 작동하는 사회"라며 "과도한 서열화와 쏠림 현상이 지나친 경쟁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분석과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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