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정치원로 유인태 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면 할수록 점수를 잃은 건 없다"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10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 나이에 출가외인이었던 딸이 한 걸 가지고 사과하라고 하는 사람도 제가 보기에는 좀 모자란 사람"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사과는 자주 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아이고, 내 자식 문제로 국민 보기에 면목이 없다'고 하면 그것 가지고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문 전 대통령도 딸 때문에 속 꽤나 끓였겠다 싶더라"며 "지난번에도 아버지가 대통령 나왔을 때 자기는 진보정당 쪽이었다고 하지 않았나"고 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에서 문 전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걸 꼭 하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얘기"라고 '모자란 사람' 발언에 이어 재차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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