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직장내괴롭힘' 의혹과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하니는 9일 밤 팬 소통 앱인 '포닝'에서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이라며 "걱정 안 해도 된다. 나 스스로랑 멤버들을 위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 위해서도 나가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힘든 것 없다. 나 나가고 싶다"며 "아직 매니저님들이나 회사는 모른다"고 했다. 이어 "버니즈한테 먼저 이야기해주고 싶었다"며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국정감사 출석이)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 멤버들과 마주쳤을 때 아일릿 매니저에게서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진스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에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같은 팀 멤버 민지도 "하니 이야기를 듣고 충격받았다.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당연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하니가 '직장내괴롭힘'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자 국회 환노위원들은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아이돌 따돌림, 직장내괴롭힘 및 문제 대응 부실'에 대해 질의하겠다며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후 지난 7일 빌리프랩은 아일릿 매니저가 하니에게 '무시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CCTV 및 내부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발하는 일도 있었다.
한편, 하이브 측은 김 대표의 환노위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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