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안동시는 30일, ‘학봉역사문화공원’ 개원식을 열고 임진왜란 당시 구국 활동에 앞장섰던 학봉 김성일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이를 후대에 전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권기창 안동시장, 이용태 학봉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초유문 발췌 자료 및 한글 서찰 낭독, 내부 시설 관람 등이 진행됐다.
학봉역사문화공원은 학봉 김성일 선생이 퇴계 이황의 수제자로서 영남학파의 중추적 역할을 했고, 임진왜란 중 의병장 곽재우와 함께 의병을 규합해 왜군에 맞서 싸운 구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공원은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하며, 부지 면적 52,861.4㎡, 연면적 635.68㎡의 규모로 관리동, 교육관, 전시관, 추모각, 내삼문, 정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4년에 시작된 공원 조성 사업은 이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향후 종가 문화 및 음식 체험, 시민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오늘 개원식은 국가 위기 속에서도 지역의 행정을 바로 세우고, 의병을 규합해 항전한 학봉 김성일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며 “앞으로도 경상북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국민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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