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을 형상화한 익산시 신청사를 표현한 적절한 말이다.
익산시가 54년 만에 인북로 32길의 현재 자리에 신청사 건립을 마무리하고 30일 입주식을 가졌다.
입주식을 계기로 아름다운 건물과 함께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총 7국 35개 부서가 한 곳에 모여 시민 여러분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이날 입주식은 신청사 1층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개최됐다.
최영철 도시전략사업과장의 경과보고와 신청사 건립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정헌율 시장과 김경진 의장의 인사말, 김혜진 캘리그라피스트의 퍼포먼스, 테이프 커팅식, 기념 촬영에 이어 10층 직원 식당에서 간부공무원 오찬을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익산시는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순차적으로 부서 입주를 진행한다. 10월 중으로 이전 절차를 모두 마치고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는 다목적홀과 교육장, 소공원 등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까지 조성을 시작하며 실용적이면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함께 올해는 익산이 '한(韓)문화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역사 정통성의 계승지로서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신(新) 원년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10월 3일 익산시민의 날 변경'과 새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GREAT 익산' 선포를 통해 새로운 '익산시대'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앞으로 펼쳐질 신청사 시대에 시민과 함께 여는 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어가도록 사력을 다해 달려나가겠다"며 "신청사 건립을 통해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신속하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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