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부 전 통일국민당 국회의원이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전두환·노태우 정권 독재를 거부하며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정치인이다.
1936년 연기권 전의면에서 태어나 전의초등학교, 천안중한교, 경기공고, 동국대 법학과를 나왔다.
4.19 혁명과 한일 협정 반대투쟁을 주도해 고초를 겪었다.
1960년대 초반 부터 김영삼 신민당 총재 조직담당비서관을 시작으로 정치에 몸을 담았다.
1991년 1월 노태우·김영삼·김종필씨의 3당통합으로 창당된 민주자유당에 합류해 1992년 고향인 충남 연기(현 세종시)에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고 김고성 전 의원과 함께 연기출신 정치인으로 민주화의 산증인이다.
김영삼 정부 때 실세의원으로 소외됐던 연기지역에 공공시설 유치, 산단조성, 서울에 있는 대학 캠퍼스 조치원 이전 등을 주도했다.
충청권에서 김옥선·조윤형·조순형·조중연·서청원·황학수·유인범·이원범·이용희 전 의원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이끈 정치거목으로 꼽힌다.
빈소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여의도성모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9시, 장지는 남한강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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