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안동시 용상동 50대 A(52.남)씨는 추석 대비 벌초를 마치고 가족과 식사를 하던중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울리는 벨소리와 동일 전화번호로 발송된 전화를 받은 후, 여론조사결과에 의혹과 불신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현 안동시장의 시정 추진 만족도가 여론조사에서 60.9%가 긍정 평가, 생활환경 만족도는 63.4%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를 볼 때마다 고개를 갸웃한다. 본인 주변의 민심과 여론조사 결과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A 씨는 “내 주변에만 권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없는 건가”라며 “여론조사결과가 이 만큼 높은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근래에는 의도적으로 나 같은 사람을 제외하고 여론 조사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11일❮프레시안❯취재를 종합하면 8월31일 과 9월1일 안동시민을 상대로 현 안동시장의 시정평가를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은 ㈜OO리서치 이고, 조사의뢰자는 안동 지역언론 안동시민뉴스로 파악됐다.
왜 굳이 조사의뢰자가 ‘안동시민뉴스’ ...
❮안동시민뉴스❯가 여론조사 DB(휴대전화번호 데이터)제공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민심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중론과 조사의뢰자가 DB(휴대전화번호 데이터)를 제공 했다는 여론조사업체의 확인이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 평가는 긍정 또는 부정이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수다. 이처럼 여론조사는 조사의뢰자와 조사자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을 기본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안동시정 평가의 여론조사는 뭔가 짐찜한 구석이 남아 있다.
9일 프레시안이 [단독]보도한 안동시장, ‘시정만족도 여론조사 조작 의혹’.... 의뢰자 ‘휴대 전화번호(DB) 제공 의혹’ 이후에도 공정성이 결여된 의혹이 점점 정황으로 드러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제공된 휴대전화번호” VS “ 여론조사 의뢰자,”업체가 알아서...” '핵심은 비례 할당'
전화번호만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법을 피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 25,000 개의 DB(휴대전화번호 데이터)출처를 이제는 따져 봐야 한다. 약 25,000 개의 휴대전화번호가 안동시장의 지지자 혹은 지인들로 많이 수집이 되어 있다면 공정성이 담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예로 삼을 수 있다.
우선되는 샘플의 수가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고 연령대별 샘플의 수가 확인이 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짐작하면, 개인적인 견해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전수조사’ 개념 이라는 여론조사기관 출신 전문가의 평도 따른다.
㈜OO리서치 관계자는 약 25,000 개의 DB(휴대전화번호 데이터)출처에 대해서“거듭 말하지만 DB(휴대전화번호 데이터)출처는 조사의뢰자 안동시민뉴스”라고 밝혔다. 또“전화번호만을 받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법률전문가 B(50.남)씨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의뢰자는 하루라도 빨리 입장을 표명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혹을 풀기 위해선 조사대상의 표본추출틀(유·무선전화번호 개수,규모,구축방법,출처)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7일 안동의 한 종친회 특강 자리에 참석, 특강 시정의 방향과 안기천 복원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종친회 참석자 일부는 시정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칭찬하고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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