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자 겸 예술감독 성기선)이 중국 칭다오에서 양국 합동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렸다.
전주시는 지난 9일 중국 칭다오시 인민회당에서 개최된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류창수) 개관 30주년 기념 한·중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여정(旅程)’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1994년 9월 12일 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개관 이래 총영사관이 지나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문화교류 등을 통해 한·중, 한·산둥성의 우호관계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자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을 칭다오 현지로 파견, 칭다오교향악단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 베이스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홍일 성악가, 국내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박소영 성악가와 함께 합동공연을 선보였다.
먼저 이날 1부 공연에서는 성기선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의 지휘 아래 △제기차기 모음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이 △오페라 ‘La callunia’ 등이 연주됐다.
이어진 2부 공연은 중국의 장궈용 지휘자의 지휘 아래 △Nabucco Overture △Butterfly Lovers 등이 연주돼 한국과 중국이 음악을 통해 서로 교감을 나누며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성기선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는 “시립교향악단은 전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시의 글로벌 도시정책 기조에 발맞추어 지난해 세계문화주간 ‘독일문화주간’ 행사 시, 베를린필하모니 바이올리니스트 협연, 홍콩필하모닉 CEO 등을 초청하는 등 세미나와 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획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해외와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전주와 전주의 문화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숙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개관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전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면서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을 통해 한-중 그리고 전주시와 칭다오시가 문화를 매개로 새로운 교류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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