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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항만·공항경제 '쌍특구'에 '대중국 식품수출 클러스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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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항만·공항경제 '쌍특구'에 '대중국 식품수출 클러스터' 육성

새만금청, 기본계획 수립 관련 구체 언급 비상한 관심

새만금 기본계획이 재수립 중인 가운데 새만금 신항만을 '항만경제특구'로 개발하고 신공항은 '공항경제특구'로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항만과 공항 등 2개 경제특구에 새만금 신항 배후를 식품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대(對)중국 식품수출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방안도 들어가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새만금개발청은 28일 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새만금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에 대한 기업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만금 기본계획이 재수립 중인 가운데 새만금 신항만을 '항만경제특구'로 개발하고 신공항은 '공항경제특구'로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만금개발청

이날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청은 우수한 농생명 연구 인프라와 농생명용지 등을 바탕으로 건설 중인 신항만과 신공항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유럽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같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세계적인 식품가공특화무역기지를 구축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새만금 권역에는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대학 등 40여개 농생명 관련 연구기관과 국내 최초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위치하고 있어 농생명식품 연구개발에 최적지이라는 분석이다.

새만금청은 최근 주력사업으로 새만금 3대 허브로 '첨단산업허브'와 '관광마이스허브', '식품허브' 등을 선정하고 분야별 전담부서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올해 농식품·항만물류·투자유치 등 분야별 전문가 42명으로 새만금 식품허브 자문단을 구성하여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식품허브 관련 자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식품산업 가치사슬에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을 선도적으로 유치하고, △ 주요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 등을 새만금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방문한 '로얄캐닌'은 글로벌 식품기업인 미국 마즈(MARS) 그룹 소속으로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프랑스 업체이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새만금 인근 김제 지평선산단에서 아시아 태평양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현재 호주, 뉴질랜드, 일본, 태국, 인도 등 8개 국가에 수출해 2022년에는 무역협회로부터 '1억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 3~4 생산라인 증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및 중동 국가 등 새로운 수출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로얄캐닌은 전북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수출 확대 및 증설 계획과 새만금 식품허브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하였다.

박준형 개발전략국장은 "새만금은 아시아 최고의 식품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지역과 상생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새만금에서 아시아 시장을 향한 비즈니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을 발굴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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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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