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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에 "부자 감세" 지적… 관중석 야유에 "당 미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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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에 "부자 감세" 지적… 관중석 야유에 "당 미래 걱정"

金 "비난과 야유도 우리 당 역동성, 그러나 많은 걱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대표 후보가 '종부세 개편', '금투세 폐지' 등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태도를 지적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지는 풍경이 연출됐다. 김 후보는 당원들의 야유에 대해 "우리 당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11일 오후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대전·세종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연설 도중 "(이재명 후보가) 최근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주장하시는 것을 보면서 왜 부자 감세에 동의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비판하는 해당 발언에 관중석에선 이 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난 섞인 야유가 나왔는데, 김 후보는 이를 두고도 "대표 후보가 이렇게 조용히 이야기하는데도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하는 이 상황을 보면서 참으로 우리 당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비난하고 야유 보내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의 역동성이니 받아안겠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걱정을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 후보는 전대 경선과정에서 당원 투표율이 30%를 밑돌고 있는 상황과 관련 "당원 주권 시대고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정당을 지향하고 있는데 당원들이 왜 30% 정도 밖에 투표장에 나오지 않느냐"며 "정말 한 번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민주·진보·개혁 진영은 연대하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며 "동지들을 안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전·세종 지역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선 이 후보가 대전 90.81%(8425표), 세종 90.21%(2755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김 후보는 대전에서 7.65%, 세종에서 8.22%를 얻었다.

▲11일 대전 서구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왼쪽부터)·김두관·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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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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