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장이 지난 6일 '악취 측정차'를 타고 순찰을 하더니 9일에는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 쉼터 현장점검에 돌입했다.
낮 기온 35℃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자 단체장이 직접 현장 행정에 적극 나서는 등 민생 돌보기 리더십을 보여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9일 오후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지역 내 경로당 3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시설물을 점검했다.
정헌율 시장이 직접 방문한 경로당은 부송동에 위치한 삼성아파트 경로당과 삼기면의 채산경로당, 낭산면 한기경로당 등으로 지난 7월의 집중호우때 긴급 피해가 발생한 시설이다.
정헌율 시장은 삼성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방바닥 누수 피해에 대한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채산경로당의 외벽 파손과 한기경로당의 수도 누수 복구 조치 상황을 확인했다.
또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무더위 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냉방시설 가동 여부와 시설 운영 상황을 꼼꼼하게 챙겼다.
채산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바쁜 와중에도 항상 시민들의 안전과 경로당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로당을 이용하면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403개소를 상시 개방 운영하고 있다. 또한 냉방비를 한시적으로 1만원 인상해 지원했다.
정헌율 시장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경로당 등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운영·관리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헌율 시장은 지난 6일 저녁에는 익산시 팔봉동에 위치한 '익산시청 악취상황실'을 느닷없이 방문하는 등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악취현장을 확인하고 민원처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행정에 나서 주변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저녁 7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악취현장 방문은 정 시장이 직접 악취 측정차를 타고 익산 제1·2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 중계펌프장, 왕지평야 일대, 동산동·마동·영등동·부송동 등 주요 지점을 돌았고 순찰을 도는 동안에도 악취 성분 분석과 악취 시료 채취 시연도 이뤄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