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명품백 수수 사건 조사를 지휘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김모 씨가 8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간부가 생전 지인들에게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고 있어 괴롭다"는 취지의 호소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JTBC는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부패방지국 국장 직무 대리인 김 씨가 김건희 전 대표 명품백 수수 의혹 신고 사건의 조사를 지휘하는 중, 지난 6월 27일 지인과 통화에서 "권익위 수뇌부 인사가 이 사안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였고, 나의 생각은 달랐지만 반대할 수 없었다. 심리적으로 힘들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인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다. 권익위가 하고 있는 일들로 실망을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6월 10일 김건희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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