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확대명' 표심을 보였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전북 출신 한준호 후보가 1위를 기록하는 등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해 3일 오후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15만1162명 중 온라인 투표에 3만662명이 참여해 투표율 20.28%를 기록했다.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온라인 투표자 중 2만5999명의 지지를 받아 득표율 84.79%를 기록하는 등 전북에서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이어갔다.
김두관 후보는 4084표를 얻어 13.32%를 확보했고, 김지수 후보는 579표를 얻어 1.89%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아홉 차례의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이날 10차 전북 경선까지 압승을 거두며 경선 독주 레이스를 이어갔다.
전국 권리당원의 3분의 1가량이 집중된 호남의 정치 1번지인 전북에서도 확실한 독주 기반을 보여준 셈이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전북 출신인 한준호 후보가 1만4980표를 얻어 득표율 21.72%로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는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어 전북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대변하고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크게 힘쓰겠다"며 "'호남의 아들' 한준호를 당선권 안으로 확실하게 이끌어 달라"고 전북 당원들을 상대로 확실한 지지를 호소해왔다.
2위에는 김민석 후보가 1만3378표를 기록해 득표율 19.00%를 나타냈으며 정봉주 후보는 9328표를 얻어 득표율 13.25%로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전현희(13.04%), 이언주(10.79%), 김병주(10.12%), 민형배(7.73%), 강선우(4.80%)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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