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산내면의 가로수가 심은 지 2개월 만에 대부분 말라죽어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밀양시는 산내면 행정복지센터의 요청으로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산내면 송백리에서 가인리 일원 도로변에 306그루의 청단풍 가로수를 심었다.
이 사업은 도로변 2km 구간에 높이 2.5m, 직경 8cm의 청단풍 가로수를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에 진행됐다. 하지만 심은 지 2개월 만에 나뭇잎이 마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말라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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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가로수마다 점적관수로 물을 공급했지만 살아나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가로수가 말라죽어가는 것에 대해, 시는 가로수 식재 시기가 조금 늦은 데다가 가뭄과 무더위, 땅심이 좋지 않는 등 복합적 요인으로 말라죽어 가는 것으로 판단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청단풍 가로수가 상당히 많이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가을에 하자보수를 통해 청단풍을 다시 식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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