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자리를 옮긴 41년 차 알란 먼로(남, 57세) 기수가 지난 5일 부경에서 열린 경주 ‘대성드림(한국, 수, 3세)’에서 우승에 이어 12일, 14일 열린 부경 경주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국 출신의 먼로 기수는 1989년 기수 면허를 취득한 후 영국, 프랑스,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경마국가에서 기수로 활약하며 추입으로 잘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2023년 3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며 1283회의 경주에 출전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주가 축소·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승률 11.3%의 성적을 냈다. 2020년에는 서울마주협회장배(G3)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먼로 기수는 쉰 살을 훌쩍 넘긴 노장이지만 왕성히 활동했던 전성기에는 1991년 영국 더비와 아일랜드 더비, 2000년 홍콩컵 우승을 차지한 화려한 이력의 국제적인 기수다.
현재 먼로 기수와 서울의 박태종(58세) 기수가 최연장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두 명의 베테랑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장인의 노련미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한국경마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켜 경주에서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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