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는 9일 16시부터 댐 수문을 열고 초당 100톤 이내의 수문방류를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12시 경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영주댐 방류사실을 주민들에게 통보해 하천수위의 상승에 대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날 영주댐 방류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영주댐 앞에는 수 백 여명의 주민들이 영주댐 방류현장을 보기 위해 몰려 들었고, 영주댐 교량에는 긴 차량의 행열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한국수자원공사 김선웅차장은 "영주댐은 평상시 수위를 148m를 유지해 집중호우 시기를 대비해 왔으며 지난 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댐수위가 높아졌고 금주 내내 장마소식이 있어 장마철 적정수위인 153m를 넘지 않도록 방류하게 됐다"며 "초당 100톤의 방류로 하천수위 상승이 예상되므로 하천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영주댐 방류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장마비가 계속되는 가운데도 영주댐 수문방류 경관을 카메라에 담으며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민 A씨는 "1년에 한 번 정도 방류하는 영주댐 수문개방 현장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영주댐이 하류지역의 홍수를 조절기능은 물론이고 댐수변 지역의 경관을 활용한 관광개발로 영주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청 이재훈부시장은 "다행히 현재까지 영주시 평균 강수량은 313㎜로 작년 집중호우시 488㎜ 에 비해 적은 강우량을 보여 별다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영주시는 7일부터 호우특보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24시간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해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