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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성근 구하기' 마지막 퍼즐은 김건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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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성근 구하기' 마지막 퍼즐은 김건희였나?"

민주당 "임성근, 모른다던 이씨와 골프 추진 정황"…수사외압 의혹 총공세

'채해병 순직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의 공범으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모 씨와의 '골프모임 약속' 정황이 드러나면서 야당은 수사 외압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임 사단장 사이에 도대체 누가 있었길래 윤 대통령은 그렇게 범죄를 저지른 임 사단장을 보호하려고 했을까"라며 "누가 있었길래 윤 대통령의 지를 받고,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마치 전쟁이라도 난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을까"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임 사단장과 친분이 있다는 보도가 된) 이 씨와 김건희 여사는 무슨 관계일까. 얼마나 가까운 지는 현재 검찰이 국민들에게 낱낱이 밝혀야 된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말했다.

전날 <JTBC>는 이모 씨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을 보도했다. 해당 대화방에서는 지난해 5월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 추진 계획이 진행된 정황이 포함돼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이모 씨를 모른다고 했으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을 함께 골프 약속을 잡으려고 했던 정황이 나온 것이다. (☞관련기사 : "임성근이 '모른다' 한 도이치 공범 이모 씨, 1사단장과 골프모임 논의한 정황")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실 은폐에 총동원됐는지를 풀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 드러났다"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임성근 전 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모 씨의 친분 관계가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임 전 사단장은 국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이모씨를 모른다고 발뺌했는데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과 임 전 사단장이 골프모임까지 추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 도대체 누구의 부탁을 받아 임 전 사단장 구하기에 대통령이 적극적이었는지 이제는 답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 변호인 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통화 기록들은 진실을 감춰야만 했던 자들의 긴박했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며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마지막 퍼즐이 결국 김건희 여사였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왜 그토록 임 전 사단장을 살리려 했는지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혹시 임 전 사단장을 살리기 위한 비선의 구명 로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 제기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채해병 사망 사건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이상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오직 특검, 특검과 함께 추진 되는 '국회 국정조사'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선서 거부 소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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