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를 두고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2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과거에는 검찰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하 직원이었고 존경하는 상사였겠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례로 대척점에 있는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만약 이번에 본회의 통과돼서 가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할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에서 재개의할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기가 영향력을 미치는 의원들을 10여 명 있기 때문에 8표만 던져준다고 하면 통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이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통화 시간이) 10여 초면 우리가 물리적으로 계산하더라도 '대통령님 제가 전당대회 대표로 한번 나서보겠습니다. 잘하세요' 이게 10여 초"라며 "이것으로 관계 개선이 됐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루비콘 강을 이미 건넜고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 이재명 조국이 아니라 한동훈이다' 이런 얘기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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