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을 중지하고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 약 2.3톤이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된 사태에 대해 경주지역 환경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성명서를 내고 철저한 조사와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연장 중단을 촉구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한수원이 누설을 확인하고 원안위에 보고하기까지 3시 31분이 소요됐다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가 누출된 초유의 사고를 규제기관에 보고하는 데 오랜 시간이 지체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수원이 새벽 4시 34분경 저장수조 수위 감소를 확인한 경위를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냉각수가 방출된 배수구가 정확히 어디인지 밝힐 것과 오염수 누설이 사전에 감지되지 않고, 저장수조의 수위가 낮아져서 확인했다는 사실이 더욱 우려스럽다”고 성토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또 “월성4호기는 2029년 수명이 마감하는 노후핵발전소라며 노후핵발전소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22일 새벽 경북 경주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톤이 22일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의 보고를 받은 이후 곧바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삼중수소 1.07×1010Bq, 감마핵종 2.39×105Bq이 해양으로 누설된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방사선방호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른 연간 배출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 (0.001%), 감마핵종은 1000만분의 1(0.00001%)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해양환경시료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해양환경 영향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사용후연료저장조 저장수 누설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시민단체의 노후핵발전소의 조기 폐쇄 요구로 이어져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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