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하동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학부모 소통 간담회를 열어 고교 통합 정책에 관련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는 하승철 하동군수와 효암고등학교 이강식 교장을 비롯한 학부모, 군민 등 현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강식 교장은 ‘하동읍 지역 적정규모 학교 지원방안 TF’ 위원으로서 참석해 하승철 하동군수와 함께 고교 통합과 관련한 학부모들의 질문에 성실히 응답했다.
군은 특히 통합의 파격적인 장점으로 학교시설의 획기적 개선과 전문입시 컨설팅 조직 상시 운영, 예술·특기 단체 활동을 통한 활력 넘치는 교육과정 운영, 100억 원 이상의 교육부 통합기금 등을 강조했다.
2025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적정규모 학생 수 확보에 따른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 적극 보장, 소인수 과목·심화 과목 운영 등 입시 경쟁력을 갖춘 거점 고등학교로의 역할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한 학부모들은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와 통합고등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간담회 참석자 A씨는 “지난 20년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매번 하동여고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만큼은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학교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지역내 초중고(고교는 하동고, 하동여고만 해당)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 통합 온라인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는 남·여로 나뉘어 진행된다. 두 그룹 모두 찬성률이 60% 이상이어야 통합 추진 조건이 충족되며 최종적으로는 학교법인 이사회 의결이 있어야 한다.
군 교육혁신팀은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부탁드린다”며 고교 통합 정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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