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PK 지역 국민의힘 초선 당선자들과 만찬 자리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예상 밖으로 나온 상황에서 부산이 너무나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21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선인들에게 이같은 발언을 하며 "우리가 힘을 합쳐서 정국을 잘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부산 18석 중에 17석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108석을 얻는 대참패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해 '개헌 저지선'을 지켰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이 "예상 밖"이라고 인식한 것이 '예상 밖 참패'인지 '예상 밖 선전'인지는 맥락상 알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지 않느냐"며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서 책임감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책임을 다해달라"고 ㅁ라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은 소수당이지만, 제가 대통령이지 않느냐"며 "대통령실도 여러분과 힘을 합쳐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예산 편성권 등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 있는데, 당이 민심을 살펴 건의하면 반영하고 당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는 말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만찬 행사에서는 김건희 영부인도 참석했다. 다만 그는 식사는 함께하지 않고 인사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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