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통령 내외분이 바른 길을 가시도록 인도해 주십시오"라고 기도문을 공개했다.
박 당선자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부처님께 드리는 기도' 형식을 빌려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대통령실 국방부간 26차례 통화 사실이 밝혀졌다. 특검 거부권 행사를 막아 달라. 국민 혈세 85조를 선거전 지난 3월에 지출했다고 한다. 역대 월 최대 지출이다. 그러고도 선거에 참패했으니 우리 국민이 얼마나 똑똑하시나. 대통령께서 혈세를 낭비하지 마시도록 가르침을 주시라"고 했다.
또 박 당선자는 "대통령께서 검찰총장 당시 검찰 인사에 대해서 패싱인사라며 반발했던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총장 패싱 인사가 반복되었다. 혹독한 시집살이를 한 며느리가 더 혹독한 시어머니가 된다는 속담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지 않으시도록 지도해달라"고 했다.
박 당선자는 이어 "김건희 방탄 공천으로 총선 참패, 방탄 민정수석실 신설, 신설 6일만에 방탄 검찰 인사로 '수틀막'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깨우쳐 달라"고 했다.
박 당선자는 최근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검찰총장 패싱 인사'라고 비판하며 "부처님, 총장을 지켜주시고 영부인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도록 그래서 '수사는 수사다'라는 말을 지킬 수 있도록 합장 기도한다"라며 "5000만 국민을 보호하라고 대통령 뽑아주니 부인만 보호를하는 상남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5000만 국민을 보호하는 상대통령 되게 기도한다. 우리 국민은 상남자 범부를 선출하지 않았고 임금도 부인에게 사약을 내리듯 상대통령을 뽑았다고 일갈해 달라"고 했다.
박 당선자는 한편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편하게 임기를 못 마치고, 부부도 험한 꼴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할 것"이라며 "영부인이 가만히 있겠나, 징징 짜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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