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법무장관 출신 한동훈 "전 너무 억울해…저한테 한번도 기회 준 적 없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저는 너무 억울하다. (여러분이) 저한테는 한 번도 기회를 준 적이 없다"고 읍소했다.

한 위원장은 1일 부산 연제구, 해운대 등 지원유세에서 "저는 이 선거나 정치에서 뭘 얻고 싶거나 되고 싶은 것이 없다. 그냥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더 잘살게 됐으면 좋겠다. 제게 아직까지 기회를 한 번도 안 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여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정부와 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게 있을 거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온 지) 100일도 안 됐다.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진 않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말하면 (저는) 97일 동안 어떻게든 바꾸지 않았나"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건(총선) 영화 제목처럼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오늘부터 밖으로 나가서 왜 이겨야 하는지 단 한 분씩에만 우리의 진심을 전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범죄자와의 싸움에서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제게 말해달라"며 "책임지고 목숨 걸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읍소한다고 하니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던데, 제가 악어의 눈물이 뭔지 알려드릴까요"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하고 그게 드러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 흘렸는데,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명분은 죄짓고 감옥 안 가겠다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따위 명분 보셨나"라며 "범죄자들을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