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임실군 청년들이 제105주년 3.1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3.10 만세운동 재현을 통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오수를 사랑하는 청년회는 8일 오수면에서 제105주년 오수 3.10 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성대하게 펼쳤다.
오수 3.10 만세운동은 민족지사 손병희 선생으로부터 비령을 받은 오수보통학교 교사 이광수 선생이 주축이 돼 오수지역 보통학교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벌였다. 이는 전국 보통학교 학생중 최초 민족운동이다.
이어 15일 장수와 남원 인근 주민들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23일에는 대대적인 3.1운동으로 승화됐다.
오수는 학생 만세운동 전국 10대 의거지로 선정된 독립운동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설상희 부군수,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남궁세창 임실교육장 등을 비롯한 사회단체장과 학생, 독립유공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수 3.1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재현행사, 시가행진 등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공연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독립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설상희 부군수는 "독립 만세운동의 위대한 역사는 항일 독립 투쟁의 정신적 토대가 되고, 우리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훌륭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계승해 더 자랑스러운 임실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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