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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라는 길고 지난한 혼자만의 전투가 끝났습니다

대통령 명의의 '근정포장' 받은 고 송경진 교사 아내 강하정씨의 소회...피눈물로 모은 자료 송부하고 가슴 졸이며 기다려

"7년이라는 길고 지난한 혼자만의 전투가 끝났습니다."

누명을 뒤집어 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송경진 교사에게 정부 포상이 이뤄지면서 고 송 교사의 아내 강하정씨는 첫 마디를 이렇게 시작했다.

강하정씨는 29일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7년의 시간은 송경진 교사를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말을 섞기를 꺼리던 슬프고 외로운 시간였다"고 털어놨다.

강 씨는 그동안 "법으로 해결을 해보고자 했지만 검찰이나 법원은 한 개인의 고통에는 관심도 없었고 정략적 판단만 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이어 지난해 1월, 전북교육청에 남편의 정부포상과 순직 특별승진을 요청했으며 "그해 7월에 정부포상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2024년 2월 27일자로 "고 송경진교사는 교육자로 재직하는 동안 헌신적으로 봉사하여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므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근정포장을 추서한다"는 내용의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포장증을 받아 들게 됐다.

강하정씨는 "피눈물로 모은 자료를 송부하고 가슴 졸이며 기다린 피 말리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근정포장을 받아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순직 특별승진은 교육부에서 계류 중으로 아직 결과가 안 나왔는지, 혹은 기각되어서 통보가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씨는 "어쨌거나 이번 정부포상으로 남편의 명예는 회복됐다"면서 "정년 퇴임을 못하고 순직했기에 근무 년수가 1년 모자라서 근정훈장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전해 들었지만 이제 남편의 누명이 완전히 벗겨지고 세간에 떠들던 궤변과 왜곡된 낭설이 이제는 잠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육을 담당한 공무원들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을 당시의 학생들에게 이제 그만 마음속 짐을 내려놓으라고 권유한다"면서 "그 아이들의 인생도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 잘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송경진 교사에 대한 근정포장 ⓒ아내 강하정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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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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