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벨라시티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광호)는 정선벨라시티 아파트 준공이 3차례 이상 지연되면서 시공사에 대한 규탄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정선벨라시티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당초 입주 첫날로 계획됐던 지난 23일 정선벨라시티 커뮤니티센터에서 SG건설 규탄결의대회에 이어 26일에도 정선벨라시티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선벨라시티 아파트는 당초 지난해 9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시공사인 SG건설은 12월로 1차, 다시 1월, 이어 2월 완공 등 지난 6개월간 3차례나 공사기간 연기를 통보하는 등 입주예정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SG건설은 이달 22일 사용승인과 함께 23일부터 입주기간으로 지정한다며 입주예정자들에게 지난 6일 통보했다”며 “그러나 보행로 미설치와 누수하자 등 사용승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승인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5일 간담회에서 당장 거처가 없어진 일부 세대에 한해 세대별 임시사용승인을 요청했으나 26일까지 승인이 되지 않았음에도 모든 세대에 중도금 대출이자를 부담하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SG건설사가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명서는 “SG건설은 당초 모델하우스에는 KCC창호를 달아놓고 실제 시공은 엉뚱한 창호를 끼워놓는 등 자재 바꿔치기 사실까지 있다”주차면수 감소와 미진한 하자보수 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광호 비대위원장은 “초우량건설사를 자랑하는 SG건설은 도내 민영방송 최대주주”라며 “조창진 회장과 조형범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을 만나 즉각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G건설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임시사용승인 예정이라 입주는 내달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중도금 대출이자는 입주 전까지는 시공사에서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선벨라시티 아파트는 20평, 21평, 25평, 33평, 50평형 등 161세대 규모이며 평당 분양가는 1050만원에 20세대를 제외하고 88% 가량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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