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로 재탄생하기 위한 강원랜드의 규제혁신과 경쟁력 강화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규제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TF팀에 이어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특별위원회(특위)’를 본격 가동하고 있는 강원랜드는 직원의견 수렴회(20일)와 지역주민 대토론회(23일)까지 개최했다.
지역주민 토론회에서는 ▲지속가능한 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한 바람직한 미래 발전상(1부)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2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경쟁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됐다는 평가다.
전문패널로 나선 이충기 경희대 교수는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국제적인 카지노산업 추세가 복합리조트(IR)”이라며 “강원랜드는 엔터테인먼트 등 논 게이밍 분야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을 주제로 전문패널로 나선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의 2부 토론회에서는 ▲지역 통합 관광상품 개발 및 지역연계 홍보 ▲지역 자산 보존·활용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싱가포르, 마카오 등 동남아 복합리조트와 달리 산악과 계곡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춘 강원랜드는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과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및 먹거리 개발에 관점이 모아졌다.
특히 강원랜드는 가장 먼저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7층에 웰니스 전용센터와 밸리콘도에 의료관광 웰니스 리조트를 구축하고 오는 9월부터 아시아 최고의 웰니스 리조트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사북 안경다리부터 언덕주차장 주변의 경관개선은 물론 야간 경관조명 설치를 비롯한 강원랜드의 리조트 이미지에 대한 방안도 우선 과제로 추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해 ARS예약제도 개선, 지역주민 출입일 변경, 홀덤포커 등 게임테이블 운영시간 조정 등 카지노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오는 3월 말까지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리조트 단지 및 인근 지역과 자연자원 및 관광지를 연계해 복합리조트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도 고객들의 게임 몰입도가 높은 현재의 출입일수 제한(월 최대 15일)대신 시간총량제(월 200시간)로 개선해 도박중독 예방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특위와 지역에서 강원랜드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우뚝 서야 지역과 상생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지역의 관광자원과 유기적 연결 노력까지 합쳐지면 폭발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출신 이철규 국회의원은 강원랜드 특위 출범식과 지역주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며 “강원랜드가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 견인차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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