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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이재명·한동훈 '모두까기'?…"남의 당 공천 얘기,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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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이재명·한동훈 '모두까기'?…"남의 당 공천 얘기, 잘못"

"상식", "예의", "정치적 도의" 강조…韓 "대장동식 공천", 李 "입틀막 공천" 설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번갈아 지낸 독특한 이력의 정치 원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남의 당의 공천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하는 것이 예의"라고 지적헀다.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상대 당 공천에 대한 비방이 오가는 가운데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6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천은) 당이 자기네들 사정에 의해서 기본적인 준칙을 정해서 거기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니까 제3자가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한다는 거는 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반 상식"이라며 "남의 당 공천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얘기 안 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재강조했다.

그는 다만 여야의 공천 작업이 갖는 기본적 조건이 상이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당의 공천과 야당의 공천은 항상 차이가 있다. 여당의 공천은 권력이 배경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하게 갈 수 있지만, 야당은 공천하고 나면 항상 시끄럽기 마련"이라고 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서로를 겨냥해 "대장동식 공천", "입틀막 공천"이라고 비난을 주고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지난 15일 비대위 모두발언)이라고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도 "일단 제가 취향은 존중하지만,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 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우리 당에서는 절대 공천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민주당 공천 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압도적 1등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그런 해괴한 공천을 하지 않느냐"며 "'입틀막 공천' 아니냐. 민주당은 그런 경우가 없다"고 했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안티페미니즘(反여성주의)' 정치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공천관리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에 참석해 밝힌 수락 입장에서 "지금 두 양당이 서로 이전투구를 해가면서 정치가 난맥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은 정치를 절대적으로 불신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고, 그래서 저는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을 하지 않으면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개혁신당이 그 동안 합당이니 뭐니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서 국민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다. 이 개혁신당이 다시 무엇을 개혁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앞세우면서 앞으로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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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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